네로의 코스메틱
Dr. 네로의 보습 성분 알아보기! - 글리세린
Dr. 네로
2025. 8. 10. 00:38
💧 보습 4-3편: 글리세린 – 단순하지만 강력한 수분 자석
1. 글리세린이란?
글리세린(Glycerin, Glycerol)은 천연 3가 알코올로, 피부과·화장품·의약품에 두루 쓰이는 대표적인 보습제입니다.
투명하고 점성이 있으며, 물과 잘 섞이고 피부 지질과도 높은 친화성을 보입니다.
피부 보습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성분 중 하나로, 1880년대부터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어 왔습니다.
의학적으로는 상처 치유, 화상 치료, 건선 완화 등에도 쓰였죠.
2. 글리세린의 보습 메커니즘
글리세린은 강력한 친수성을 가지고 있어, 대기 중 또는 피부 내부의 수분을 끌어당겨 피부에 유지시킵니다.
이 작용 방식 때문에 "수분 자석"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.
피부 내 작용 단계
- 수분 흡수 – 각질층(각질세포 사이의 지질층)에 침투해 주변 수분을 흡착
- 수분 유지 –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수화층 형성
- 피부 연화 – 각질을 부드럽게 하여 유연성을 높임
- 장벽 회복 – 장기간 사용 시 피부 지질층 재정렬에 도움
📌 특이점: 글리세린은 표피층에 머무르며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이 강하지만, 진피까지 직접 침투하지는 않습니다.
그래서 다른 보습 성분(히알루론산, 세라마이드 등)과 함께 쓰면 시너지가 큽니다.
3. 글리세린을 그냥 쓰면 생길 수 있는 문제
- 과도한 농도(특히 50% 이상)에서, 대기 습도가 낮으면 피부 깊은 수분을 끌어올려 오히려 건조감이 발생할 수 있음
- 끈적임 – 고농도 글리세린은 제형감이 무거워 여름철·지성 피부에 불편감 유발 가능
- 침투 한계 – 저분자라 해도 피부 지질장벽을 쉽게 넘지 못해 속보습 강화에는 한계
4. 글리세린을 전달체로 보완하면?
글리세린은 구조가 단순하고 친수성이 강하기 때문에, 단독보다는 지질 기반 DDS와 조합할 때 효과가 훨씬 좋아집니다.
① 리포좀
- 원리: 인지질 이중막 사이에 글리세린을 함유
- 장점: 표피~진피 상부까지 수분 전달
- 효과: 24시간 수분 유지율 1.5배 상승
② 나노에멀전
- 원리: 유상방울 내부 또는 계면에 글리세린 결합
- 장점: 피부 침투율 증가, 끈적임 완화
- 효과: 흡수율 15~20% 향상
③ 하이드로겔
- 원리: 고분자 네트워크에 글리세린 포함
- 장점: 장시간 피부 밀착 + 지속 방출
- 효과: 장벽 회복 속도 30% 단축 보고
5. 피부 타입별 글리세린 전달 전략
| 피부 타입 | 권장 농도 | 권장 전달체 및 제형 |
| 건성 | 10~20% | 리포좀 + 크림 |
| 민감성 | 5~10% | 하이드로겔 패치 |
| 복합성 | 5~10% | 나노에멀전 + 로션 |
| 지성 | 3~5% | 가벼운 세럼, 워터 젤 |
📌 여름철엔 낮은 농도로, 겨울철엔 높은 농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.
6. 효능 변화 비교 (일반 글리세린 vs 리포좀 또는 하이드로겔형 글리세린)
| 구분 | 피부 수분 함량 변화 (4주) | 지속 시간 |
| 일반 10% 글리세린 로션 | +8% | 4~6시간 |
| 글리세린 + 리포좀 | +15% | 12~18시간 |
| 글리세린 + 하이드로겔 | +17% | 12~20시간 |
7. 글리세린과 함께 쓰기 좋은 시너지 성분
- 히알루론산 → 표면·속보습 동시 강화
- 세라마이드 → 장벽 복구 + 수분 유지력 극대화
- 판테놀 → 진정 + 수분 보유 시너지
8. 닥터 네로의 실전 팁 😼
- 농도 조절: 건조한 겨울엔 10% 이상, 여름엔 5% 이하
- DDS 조합: 단독보단 리포좀·나노에멀전과 함께
- 레이어링: 먼저 히알루론산 세럼 → 글리세린 크림 순서로
💬 닥터 네로의 결론
“글리세린은 소박하지만 믿을 수 있는 친구다.
그러나 혼자 싸우게 하면 금방 지친다.
다른 보습 성분과 함께, 그리고 DDS라는 장비를 들려줘라.
그러면 하루 종일 촉촉함을 지킬 수 있다.”
🔜 다음 편 예고
다음은 판테놀 – 진정과 장벽 복구의 숨은 고수.
상처 치유제로 쓰이던 판테놀의 화장품 속 활약과 DDS 적용 전략을 파헤쳐 보겠습니다.